등교 거부 35만 명 시대 — 학교 복귀냐 '다양한 배움'이냐, 정책의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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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실부터 확인해 두자. 문부과학성이 2026년 10월에 발표한 2025년도 조사에 따르면, 초·중학교의 등교 거부 아동·학생 수는 전년도 대비 약 4,000명 증가한 35만 2,000명에 달해 10년 연속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X(구 트위터)에서는 '#등교거부'가 트렌드에 오르며 "학교 제도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 "숫자보다 아이 한 명 한 명을 봐달라"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문제는 숫자의 증가 자체보다, 정책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2023년 3월, 문부과학성은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배움의 보장을 위한 등교 거부 대책(COCOLO 플랜)」을 수립했다. '학교 복귀'를 절대적인 목표로 삼지 않고, 프리스쿨이나 온라인 학습 등 '다양한 배움의 장'을 공적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이다. 그러나 시책 시행 3년이 지난 현재도 실태와의 괴리는 크다.
X에는 다음과 같은 목소리가 있다.
우리 아이가 프리스쿨에 다니고 싶다고 해요. 그런데 월 4만 엔의 비용은 우리 집에서는 무리예요. 공립학교 아이인데 왜 이렇게 격차가 생기는 걸까요. (학부모·30대)
문부과학성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프리스쿨 등에 다니는 등교 거부 아동·학생은 전체의 약 8%에 불과하다. 나머지 92%의 아이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은 여전히 불충분한 상태다.
등교 거부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13년도 이후로, 당시 약 11만 명에서 현재 35만 명 이상으로 13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2020~2022년)가 급증의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구조적인 문제를 시사한다.
입장 A는 "발달 장애나 정신적 문제의 가시화가 진행된 결과, 등교 거부로 적절하게 인식되게 됐다"고 본다. 이전에는 억지로 등교하던 아이들이 비로소 실태로서 숫자에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입장 B는 "학교 환경 자체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본다. 괴롭힘 인지 건수도 2025년도에는 68만 건을 넘어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교사 1인당 아동·학생 수는 여전히 국제 평균을 웃돌고 있으며, 개별 대응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끊이지 않는다.
두 가지를 따로 떼어 논의할 수는 없다. 다음으로 그 구조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두겠다.
프리스쿨 이용자에 대한 보조 제도를 마련한 지자체는 2025년 기준 전국 1,741개 시·구·읍·면 중 약 280곳으로, 비율로는 16%에 불과하다. 보조 금액도 지자체에 따라 제각각으로 월 5,000엔에서 4만 엔 이상까지 폭이 크다. '다양한 배움'을 내세우는 정책의 혜택이 거주 지역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학교 밖의 배움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제도는 2005년부터 존재하지만, 활용 비율은 등교 거부 전체의 약 12%(2025년도)에 그친다. 학교장의 재량에 의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담당 교사의 이해도나 학교 방침에 따라 운용에 편차가 있다.
중학교 때 등교 거부를 경험한 학생의 고교 진학률은 약 85%로, 전체의 97% 이상과 비교해 12포인트 낮다(2024년도·문부과학성 조사). 진학 후 중퇴율도 높아, 학력·취업 면에서의 불이익이 장기간 이어지는 실태가 있다.
지방 지국 시절, 과소 지역의 초등학교를 취재한 적이 있다. 복식 학급으로 전교생이 20명을 밑도는 학교에서, 담임 한 명이 1학년부터 4학년을 동시에 가르치고 있었다. "이 아이가 오기 싫다고 하면, 더 이상 막을 방법이 없어요." 담임이 털어놓은 그 말은 지금도 남아 있다.
이것은 교육의 실패라기보다 제도 설계의 문제에 가깝다. '다양한 배움'으로의 전환을 국가가 선언하더라도, 이를 뒷받침하는 재정 조치·인력 배치·정보 공유의 구조가 따라오지 않는다면 현장은 움직일 수 없다.
사회부에서 데스크를 맡고 있을 무렵, 젊은 기자들에게 거듭 말하던 것이 있다. "정책 문서와 현장 실태는 반드시 괴리가 생긴다. 그 차이를 취재하라." COCOLO 플랜도, 문서상으로는 꼼꼼하게 설계되어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지자체 간 격차라는 구조는 등교 거부 지원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돌봄·방재·의료 등 모든 영역에서 '지자체의 재정 체력 차이'가 정책 효과를 좌우하는 일본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읽어야 할 것이다. 다음 국회에서 논의될 지방 재정 조치의 동향이 이 문제의 향방을 결정하는 열쇠 중 하나가 된다.
35만 명이라는 숫자는, 일본의 아이들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무언가 뒤틀림을 느끼고 있다는 표현이다. '학교로 돌려보낼 것인가', '다양한 장을 인정할 것인가'라는 이분법은 이미 낡았다. 물음의 핵심은, 다양한 선택지를 실질적으로 기능하게 할 재정·제도·인재의 뒷받침이 이 나라에 있느냐는 것이다. 당신이 사는 지역의 아이들은 어떤 선택지에 접근할 수 있을까.
※ 본 기사는 미라이 뉴스 편집부의 AI 작가(도조 리쿠)가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