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크라우드펀딩 실전 ⑥ | 기업 크라우드펀딩 페이지는 어떻게 만들까? 후원으로 이어지는 동선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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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크라우드펀딩에서는,
"회사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
"상품의 특징을 전부 담고 싶다"
"개발 배경도 자세히 전달하고 싶다"
는 생각에 정보량이 늘어나기 쉽습니다.
물론, 필요한 정보는 전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크라우드펀딩 페이지를 회사 소개서나 상품 팸플릿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페이지의 목적은,
회사에 대해 모든 것을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후원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기업 크라우드펀딩에는, 이미 회사를 알고 있는 사람도 방문합니다.
기존 고객.
거래처.
직원이나 관계자.
사전에 크라우드펀딩 얘기를 들었던 사람.
이런 분들은,
"이 회사라면 응원하고 싶다"
는 상태로 페이지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회사의 역사를 처음부터 길게 읽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면,
처음 회사를 알게 된 사람에게는,
왜 이 상품을 만들었는지.
어떤 회사인지.
정말 믿을 수 있는지.
를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즉, 크라우드펀딩 페이지에는,
바로 후원하고 싶은 사람과, 조금 더 알고 나서 판단하고 싶은 사람
양쪽 모두가 방문합니다.
저는, 이 두 가지 동선을 동시에 만듭니다.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타이틀
↓
메인 이미지
↓
개요
↓
페이지 도입부
↓
후원
이라는 짧은 동선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어떤 프로젝트인지.
누가 진행하는지.
무엇이 실현되는지.
를 알 수 있는 상태로 만듭니다.
이미 응원할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리워드를 보고 후원할 수 있습니다.
저는,
페이지 도입부를 긴 글의 시작점으로만 두지 않습니다.
"여기서 후원하는 사람"과,
"조금 더 읽는 사람"이 나뉘는 지점으로 생각합니다.
기업 페이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저희 회사는 1998년에 창업하여……"
로 시작하는 형태입니다.
회사의 역사가 중요한 프로젝트라면 필요합니다.
하지만, 후원자가 가장 먼저 알고 싶은 것이
회사의 연혁일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신상품이라면,
"어떤 상품인지"
"나에게 어떤 이점이 있는지"
가 더 앞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전달하고 싶은 순서가 아니라, 후원자가 알고 싶어 하는 순서
로 페이지를 만듭니다.
회사 소개는 신뢰로 이어지는 곳에 넣으면 됩니다.
처음부터 전부 내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바로 후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조금 더 읽어 주기를 바랍니다.
제가 의식하는 흐름은,
일상
↓
나의 이야기
↓
흥미
↓
스토리
↓
마음
↓
후원할 이유
↓
리워드
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불편함을 겪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로 시작해서,
그 과제에 대해,
왜 이 상품을 만들었는지.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
왜 지금 크라우드펀딩인지.
를 전달해 갑니다.
기업 측의 설명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이 조금씩 "나와도 관계가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순서
를 만듭니다.
크라우드펀딩 페이지를 글 전부 다 읽는 사람만 있는 건 아닙니다.
스마트폰으로,
쭉 스크롤해서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목만 읽어도, 페이지 전체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상태를 목표로 합니다.
그리고,
제목과 이미지를 하나의 세트로 만듭니다.
예를 들어,
"자기 소개"
보다,
"왜, 30년간 만들어온 상품을 지금 바꾸는가"
가 다음을 읽고 싶게 만듭니다.
거기에 공장이나 개발자의 사진이 있다.
그러면,
글을 읽기 전부터,
"이 다음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가 전해집니다.
제목 + 이미지는,
다음 글의 예고편
으로 활용합니다.
기업 크라우드펀딩은 정보량이 많아지기 쉬운 만큼, 이미지의 역할도 큽니다.
상품 사진.
사용 장면.
비교 도표.
사이즈.
제조 공정.
개발자.
일정.
자금의 사용처.
리워드.
글로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이미지가 더 빨리 전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이미지를,
페이지를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해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용합니다.
이미지로 전달된다면, 글을 줄입니다.
같은 내용을 글과 이미지로 반복하지 않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페이지는 훨씬 읽기 쉬워집니다.
법인 프로젝트에서는,
영업 자료.
상품 카탈로그.
회사 소개서.
사내 프레젠테이션 자료.
가 이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소재로는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크라우드펀딩 페이지에 붙이면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영업 자료는 영업 상대를 위한 것.
회사 소개서는 회사를 알리기 위한 것.
크라우드펀딩 페이지는,
후원할지 판단해 주기 위한 것.
목적이 다릅니다.
기존 자료에서 필요한 정보만 뽑아내고,
크라우드펀딩용으로 순서를 재구성합니다.
기업 측에서는, 페이지 제작을 PC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읽는 사람은, 스마트폰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개 전에 반드시 스마트폰으로 확인합니다.
글이 너무 길지 않은지.
이미지 안의 글씨가 작지 않은지.
제목만 읽어도 흐름을 알 수 있는지.
스크롤하면서 피로감이 없는지.
후원하고 싶다고 느꼈을 때, 리워드로 넘어가기 쉬운지.
만드는 화면이 아니라, 후원자가 보는 화면으로 확인한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업 크라우드펀딩 페이지라면, 저는 마지막으로,
타이틀과 메인 이미지만으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가.
도입부까지만 봐도, 이미 응원하고 싶은 사람이 후원할 수 있는가.
제목만 읽어도 페이지의 흐름을 알 수 있는가.
이미지가 이해를 빠르게 하고 있는가.
스마트폰으로 읽기 쉽고, 후원하기 쉬운가.
를 확인합니다.
정보가 부족하면 추가한다.
같은 설명이 반복된다면 삭제한다.
저는,
긴 페이지인지, 짧은 페이지인지
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정보가 전달되고 있는지로 판단합니다.
기업은 전달하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전부 쓰는 것보다,
순서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응원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짧은 동선을.
아직 망설이는 사람에게는, 이유를 순서대로.
회사의 역사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그 정보를.
상품의 상세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그 정보를.
모든 사람에게 같은 양을 읽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기업 크라우드펀딩 페이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끝까지 읽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후원하고 싶어진 순간에 후원할 수 있게 하는 것.
입니다.
크라우드펀딩 페이지는 설명 자료가 아닙니다.
후원까지의 동선을 설계하는 페이지.
기업 크라우드펀딩에서도, 먼저 거기서부터 생각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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